요괴마을 미즈키시게루 로드에 도착.

가이드님이 흐릿하게 나옴. 친절한 설명 중.ㅋ

여기가 원래 기차역 종점이어서 상당히 번화했던 곳이었는데 노선이 더 연결되면서 종착역이 아니게 되면서 망해가면서...

그래서 이 곳 출신 만화가 미즈키시게루의 만화를 마을 상점가에 접목하여 관광지로 개발이 되었다.

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음.




내국인 관광객도 꽤 있었음.

요괴랑 사진도 찍었는데 내 카메라에 없음. ㅋ




요렇게 가게 전등도 요괴 눈알이고.




심지어 나무도 괴기 스러움.




만화 주인공 캐릭터는 쉬 하고 있음.




눈알 가로등.




쌀 줍는 요괴같은데. 설마 사람은 아니겠지.




간판도 요괴.




기념품 가게들.




맛있어 보이는 모찌가게가 있어서 들어감.

코찌 코찌 가리키며 종류를 고르고 먹고가겠다고 말함.




아죠씨가 좀 기다리라고 함.

오오 장인의 냄새가 난다.




모모 모찌가 모찌모찌 하게 생겨가지고 맛보면 기모찌.... 말장난은 집어치고.

녹차랑 같이 나옴. 맛있음. 살살 녹아염.




바-카리(bakery)에도 빵이 요괴. 귀염귀염. 오챠 시마셍까~ 

시간이 없어서 이거 못먹음. 빨간코 요괴 빵이 땡기는데.

커피도 같이 팔고있음.




맛있겠죠?




머리안깎으면 잡아먹어버릴거야~




젤 앞에 목욕하고 있는 녀석은 노호혼이었음.

까딱까딱 하는데 엄청 귀여움.

목화 솜도 데코가 되어있음. 특이하네.




쭉- 더 걷고 한참 더 구경했는데 사진을 안찍음.

약국 보여서 시어머니 필요한 약도 좀 사고.

암튼. 이제 숙소로. ㄱㄱㄱㄱㄱㄱ



여기는 동광원(도코엔) 온천 호텔.

정원에 온천수 연못이 있음. 실제로 온천하는 곳은 아님.

밤에 정원 불빛도 참 이쁘던데 사진이 음ㅋ슴ㅋ.




짐 풀고 밥먹으러. 게!!! 게!!!! 냠냠 챱챱. 맛있게 먹음.

근데 일본음식 좀 짜다. 좀 아니고 많이 짬. 양 작아 보인다고 한입에 털어넣고 삼키지 마시길.

조금 떼어먹어보고 괜츈한지 체크하고 먹는게 좋음.

보이는게 끝이 아님. 다 먹고 밥(죽)도 나오고. 과일도 나옴. 아이스크림도 나왔음.




일행들하고 죽 마주보고 앉아서.




방 안에 있던 다기. 정수기는 없음.

그냥 온수 물통에 따뜻한 물이 있고. 냉장고엔 찬 물 한 병. 미니바 그런거 없ㅋ음ㅋ

사람 수에 맞게 과자도 준비되어 있음.




밥먹고 좀 쉬다가 온천으로 고고. 사진은 당연히 없ㅋ음ㅋ.

남/녀 탕이 구분되어있고. 실내 대욕장과 실외 노천탕이 있음. 

우리나라 스파 생각하면 안됨. 그냥 동네 목욕탕 생각해야됨. 다 벗고 물에 들어감.

누가 동네 목욕탕에서 수영복 입나여? 수영복 그딴거 필요없음. 수건도 필요없음. 샴푸린스바디도 필요없음. 

방에서 유타카 갈아입고. 홀랑 벗고 입는건 아님. 속옷 입고 유타카 걸치면 됨. 그 위에 또 걸치는게 있음. 안추움.

수건도 방에 다 있음. 큰 타올 하나 작은 타올 하나 두개 있고. 포리백(비니루ㅋ)도 있음.

작은 수건은 보통 다 벗고 탕 들어갈 때 신체 주요부위를 가려주면 됨.

근데 내국인들은 보니까 할매 할배 아니면 유타카 안입드라고.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귀중품은 방에 빼두고 가고. 가면 그냥 문없는 옷장에 훌렁 다 벗어놓고 들감.


남/녀 탕은 하루에 한번 위치를 바꿈. 양기와 음기의 조화를 위해서 그런다나.

어제 들어갔던데라고 오늘 또 무의식중에 들어가면 좋은걸 보게됨. 주의.


도코엔은 물 진짜 좋음. 유황성분이 많은지. 진짜 스베스베함. 미끌미끌. 촉촉.

대욕장이 좀 춥다고 생각했는데 탕 안에 있다보면 약간 공기는 차가운게 좋음. 탕 안 공기까지 따뜻하면 숨막히고 열이 오름.

안에서 몸을 좀 데운 다음에 야외 노천탕으로 이동.

흠. 노천탕 진짜 좋음. -ㅁ-)b 밤에 갔더니 달빛도 보이고. 도코엔이 바로옆에 바다가 있는데 파도소리도 들리고.

내가 갔을때가 마침 보름이라서. 더 좋았음.

가이드가 탕에 보통 10분 이상 있지 말라고 조언을 해줌. 일본 온천은 물에 광물이 많아서. 너무 많이 흡수되도 안좋다고 함.

다 하고 나올때도 물기를 다 닦아버리지 말고 그대로 두고 말리라고. 그러라고 유타카를 입는다고 함.

근데 때는 되도록이면 안미는게 좋은 것 같음. 일본 사람들이 놀래거나 말거나 상관없긴한데.

여기까지 와서 굳이 때를 밀 필요가 있나 싶어지는 분위기. 그냥 물어 들어갔다가 말려서 흡수시키고 하는게 좋음.


온천다녀와서 시원한게 땡겨서 엘레베이터 옆 자판기에서 술하고 차를 사 옴. 

아사히 음료밖에 없던데 스파또라이(super dry -_-)는 늘 먹던거라 딴걸 고름. 매실주 저거 맛있음. ㅋㅎㅎㅎㅎㅎ




티비를 켰는데 WBC 하기 전 일본이랑 호주의 친선경기가 뙇!

벌써 시즌이 되었구나. 나랑 신랑도 야구 좋아하니깐 좀 구경해주고.

화면에 가끔 이치로 나와서 깔깔깔 웃어줌. '입치료다. 입치료~~'ㅋㅋㅋㅋ




그리고 꿀 잠. 


인천공항에서, 출국 게이트로 이동.




게이트 벗어나서 비행기 한 번 찍어주고.

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 비교적 단거리 비행이라 쪼꼬만 비행기.




요나고 공항에 도착해서.

짐 찾고 화장실 가고 밍기적 거리다가 젤 뒷자리에 착석.

삼일 내내 제일 뒷자리 앉게됨. 패키지 여행은 처음 앉는 자리가 고정석이 되므로

원하는 자리가 있을 경우 빠르게 이동하여 위치선정을 할 필요가 있음. -ㅁ-);;




작고 아담한 공항.

허름하기로는 산토리니 공항이 더 했던거 같음. 

거기는 아쥬 공항이 팍 삭아있었음. -0-




첫 행선지인 유메미나토 타워로 이동.

유메는 꿈이죠. 꿈. 한글 폰트가 아름답지 않아요. 네. 네.




유메 미나토 타와에 어서옵쇼.




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가면 이런 광경이 눈에 들어옴.

읭...? 고층건물이 없눼? 할거임.

일본은 고층건물 잘 음슴. 지진 때문이기도 하고. 여긴 시골이니께.

난 근데 저층건물이 좋은거 같음. 지형이 한눈에 들어와서.




바다 너머로 다이센 산이 보여야 하는데 구름이 훼이크.

다이센은 흔히 생각하는 후지산 생각하면 됨. 일본의 3대 명산 중 하나라고 함.

스키장도 있고 트래킹 코스도 있고. 해발 1709m나 되니까. 등산 좋아하면 가볼만 할듯.




장식물에 소원을 적어 묶어 놓았음.




유메 미나토 타워는 특히 건축학적으로 가치있다고 함. 방진구조 덕후.

내가 안 흔들어봐서 모르겠음. 하지만 튼튼해보임.




전망대에서 한 층 내려오면 전시관이 있음.

한자로는 환 일본해, 한글로는 환 동해.

저 바다에 우리가 먼저 명칭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동해를 esat sea로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.

더런넘들. 학명은 일본명칭이 수두룩한데. 아오 생각하니 깊은 빡침이 느껴짐.




중국식 가옥 형태가 전시되어 있음. 그냥 안타깝게 한번 쳐다 봐 주고.

아름다운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떠올리게 됨. 우리는 우리것만 자랑하기에도 시간과 공간이 모자람.

루브르 박물관이나 대영박물관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지. 숱한 약탈의 역사를 자랑할 뿐임.




게다.




요괴~




요괴 만화~




아이들 놀이방이 한켠에 마련되어 있음.

나도 고퀄리티 소꿉놀이 하고 싶다.ㅋ




돗토리현 마스코트. 돗-토리.

돗토리현의 특산품 20세기배(연두색)에 '토리(새)'를 더하여 만들어짐.

배-세-




배 뒤집어 쓴 안녕 키티.




로비 한켠에 야채도 팔고 있음.




읽어들 보시오. 독해는 셀프.




무지개 빛깔 풍선.




한국 강원도!? 응? 특산품?




슈퍼그랑죠 구리구리song이 생각남.

닌진상~ 닌진상~




자판기의 나라.




시간 다 되씀. 다음 행선지로 출발~




돗토리현 '20세기 배 기념관' 에서 찍었음.

기념관 한 가운데에 70년 된 배나무가 박제되어 있고 주변으로 이쁜 조명이.

보케 찍느라 정신이 팔려서 ....


nex-7 + voigtlander 35.4 











이아 마을 선셋 포인트에서.

삼각대가 있었는데, 왜 나는 ISO를 낮추지 않았을까? 왜 생각없이 셔터만 눌러댔을까.

눙물이... ㅠ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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