변호사 박준영.

2017.5.23. JTBC <차이나는 클라스> 에서 강연을 들었다.

그의 저서 '우리들의 변호사'를 소개한다.


삼례 나라수퍼 사건.

지적장애자 세 명을 범인으로 몰아 죄를 만들어 씌워버린다.

진술거부권 조차 주장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들.


방송에서는 그 중 한 명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.

아버지도 어머니도 장애자인 이 가정. 어머니는 삶을 내려놓기로 결심하고, 지적장애를 가진 자신의 아이에게 종이를 건네주며 여기에 적힌 약을 사오라고 한다. 어머니는 약을 먹고 입에 거품을 물고 죽어가면서도 아이를 품에 꼭 안고 잠이들 듯 그렇게 숨을 거둔다. 

이렇게 슬프기만한 기억이, 역설적으로 그에게는 가장 행복한 기억이라고 말한다. 엄마 품에 꼭 안겨서 엄마가 입가에 흘리는 거품을 자신의 손으로 닦아주며 엄마의 온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편안하게 함께 잠든 그 기억이.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고 말하는.


진범이 나타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도와주어 재심을 통해 무죄를 판결받았지만 억울한 그 지나간 세월은 어찌 해야하는가...


그리고 또 박준영 변호사는 우리에게 묻는다.

과연 법은 약자만을 위해야 하는가?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하는가?


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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