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신없고 바쁜 하루가 지나고.
강변북로는 지긋지긋하게 막힐테고 외곽에 드라이브나 갈까 하다가 문득 공항에 가고 싶었다.
여행가는 기분 좀 날 것 같아서.
공항 공기, 비행기 소리, 북적이는 사람들 보고 있으면 같이 설레일 것 같아서.
그래서 영종도에 가기로 결정.
공항터미널역에 도착.
밖에서나 안에서나 근사한 구조물.
저 아가씨를 찍으려고 한건 아니고 그냥 내 프레임에 들어온거임.
동전...ㅎ 아마 세계 각국의 동전이 모여있겠지.
저녁으로 크라제버거.
기다리는 동안 신랑님은 웹툰을 보시고.
이건 신랑꺼. 아... 내가 이거 먹을껄. 넘 맛있게 생겼다.
윽! 노른자는 아직 안돼 ㅋㅋ
처음 먹는 수제버거인데 엄청 맛있다며 좋아하심.
이건 내꺼. 초라해 ㅠㅠ
하지만 빵 때문에 빵빵함.
밥 다 먹고 돌아다니다가 공항에도 영화관이 있었다는걸 기억해냄.
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이 근처를 지나갔으니...
또 기다리는 동안 웹툰에 심취하심.
영화는 '광해'를 봤고. 기대안하고 봤는데 잘 봤다.
사실 난 이병헌은 기대 안했고... 류승룡, 한효주 팬이니까. 이 영화로 정했는데, 다들 연기 잘하더라고.
인천공항 CGV에서 영화보면 주차 3시간 천원권을 구매할 수 있다.
그리고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저녁9시 이후에 영화를 보면 1인당 5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.
저녁 9시 부터 다음날 오전도 해당되는거 같았음.
영화 다 보고 나오는데 멀리서 이륙하는 엔진소리가 들리고 연료 냄새도 나고.
여행가고 싶다~